최병철 이야기 49

2021.12.18 00:10

최병철 조회 수:317

최병철 이야기 49

1967년 8월 말경 어느날 아침, 미시간주 한가운데 위치한 작은 도시 Mt. Pleasant 라는 곳 어느 누추한 여인숙에서 나와 첫 번째로 눈에 띈 햄버거집에서 적당히 아침을 때웠다. 

Central Michigan State University ( CMU ), 라고 새겨진 돌기둥을 지나 학교 안으로 들어 서니 기다란 ㄷ자형 3층 건물의 본관, 2층짜리 도서관, 넓은 잔디 마당과 미식 축구장 등이 한눈에 보였다. 

크지도, 별로 소문나지도 않은 학교지만 성심여대의 니콜스 총장의 편지 한장 에 전액 장학금과 생활비까지 보장해준 CMU 의 배려는 참으로 고맙게 생각한다. 

나는 이곳 에서 시장 Mr. Wunderbaum 내외, Mrs. Bush 등 고위층 인사들과 친구로 교류하며 석사과 정 네 학기를 보냈다. 특히 나의 International Student Organization ( ISO ) 의 회장 시절인 1968년은 많은 추 억을 남기고 있다. 마을 성당에서 ISO choir를 지휘하고, City hall에서 서너번에 걸쳐 연주 회도 가졌다. 

1969년 봄학기를 마치면서 석사학위를 받았고 나의 논문 지도교수 Dr. Willwerthe 추천으로 Wisconsin 주의 Oshkosh 대학에 전임강사로 취직까지 된 상태에서 박사학위 과정에 들어갈 준비를 하게 되었다. 

나는 이 사실을 성심여대의 Nichols 총장께 알렸다. 

여름방학 반쯤 지날 무렵 Nichols 총장과 Thornton 교무처장의 편지가 날라왔다. 

박사학위 소지에 관계없이 우 리는 Mr. Choi를 박사로 인정하는바 빨리 돌아와 새학기 부터 강의를 하라는 내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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