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2.18 00:15
최병철 이야기 50
경춘국도를 달리는 성심호 (Volkswagen 마이크로 버스)에 몸을 싣고 나의 1969년 가을학기 강의가 시작됐다.
작곡, 화성학, 대위법, 합창 등이 내가 맡았던 과목이었다.
나는 피아노에 김혜자, 성악에 김옥자, 이론 및 작곡에 김대붕, 김영철 등 교수진을 꾸며 최고의 대학 이미지 를 구상했다.
나의 춘천 생활은 월 ~ 목 오전까지였다. 그리고 금, 토는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강사로 1970부터 1983년까지 화성학, 건반화성학, 합창 등 과목을 담당하는 바쁜 일정으로 짜여 있었다.
하지만 주말과 방학 때에는 설악산 76회 (대청봉), 지리산(40여회), 한라산(30여회) 등을 등반 하는 것을 생활화했었다.
다리운동으로 시작했으나 완전히 취미로 변했던 것 같다.
이 시기에 이화여대, 경희대, 중앙대 등에도 몇 년간 출강했다.
성직자 제자는 차인현(서울), 박기현(청주), 김종헌(대구), 백남용(서울), 이상철(서울) 등이 있는 데 목에 하얀 개 목줄을 두르는 날부터 모가지가 뻣뻣해져서 그런지 작곡은 하나도 못하고 거드름만 펴 버르장머리 없기로 하나 같이 똑같다. 그 가운데 박기현이 가장 점잖고 제일 못 된 것이 이상철이다.
수녀 제자로는 김영자, 서행자 등이 있다.
합창 지휘자로 왕성한 활동을 한 제자로는 염진섭, 김홍식, 김철회 등이 있다.
1970년 5월 16일 나는 명동성당에서 이문근 신부 주례로 결혼 미사를 치뤘고 안해는 12년 연하인 김정, 1971년생의 아들 숭기와 1973년생의 딸 혜기가 있다.
주말이면 많은 친구들과 어울려 마작, 포커 등을 즐기기도 했다.
많이 어울렸던 선후배 및 친 구들로는 홍연택, 김선주, 이남수, 이연국, 박정호, 김석, 김정규, 이연국, 김동진, 이석래 등 제씨들이 기억에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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