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병철 이야기 47

2016.01.27 15:03

최병철 조회 수:1007

47. 성심여대 초창기

성심여자대학은 처음에 국문과, 영문과, 불문과, 가정과, 사회사업과, 화학과, 음악과 등 7개학과에 학생 60명으로 그 문을 열었다. 학과마다 개설 과목이 다양하여 학생 수 보다 강사의 수가 더 많을 수밖에 없었다. 정말 놀랄 일은 개교식 겸 입학식 때에 초대되어 하객으로 총장 옆에 앉았던 각계의 기라성 같은 원로 학자들이 모두 강사로 초빙되어 이 조그만 시골 학교에 나왔었다는 사실이다. 국문학계의 이숭녕, 전광용, 당시 시성이라 일컬었던 서정주, 영문학계의 송욱, 김진만, 불문학계의 김붕구, 정명환, 사학계의 이병도, 가정학계의 황혜성 등 굴지의 거목들이 매일 새벽 7시에 원효로 4가 성심여고에서 출발하여 서울 시내 몇 군데를 거쳐 10시 넘어서 춘천에 도착하는 Volkswagen 마이크로버스를 타고 오는 것이었다. 나는 이들 대 학자요, 인생의 대 선배들과 자연스럽게 술자리를 같이 하든가, 많은 대화를 나누면서 미지의 세계를 많이많이 체험할 수 있었다.

음악과는 학생 마다 전공 실기에 따라 개인 교수가 배정된다. 따라서 교수의 수가 타 학과에 비해 많기 마련이다. 개교 당시 음악과의 교수진은 전임강사 최병철(작곡, 시창, 청음, 이론, 합창), 강사 김옥자(성악), 강사 노신옥(피아노) 등이었다. 1966년에는 김영철(작곡), 김혜자(피아노) 두교수가 부임했고 그 이듬해에 김개붕(작곡)교수를 영입했다.

댓글 0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3 최병철 이야기 48 최병철 2016.01.29 612
» 최병철 이야기 47 최병철 2016.01.27 1007
41 최병철 이야기 46 최병철 2016.01.27 373
40 최병철 이야기 45 최병철 2016.01.23 385
39 최병철 이야기 44 최병철 2016.01.23 310
38 최병철 이야기 43 최병철 2016.01.23 286
37 최병철 이야기 42 최병철 2016.01.23 303
36 최병철 이야기 41 최병철 2016.01.23 356
35 최병철 이야기 40 최병철 2015.09.21 328
34 최병철 이야기 39 최병철 2015.09.21 280
33 최병철 이야기 38 최병철 2015.09.21 305
32 최병철 이야기 37 최병철 2015.09.21 323
31 최병철 이야기 36 최병철 2015.09.21 373
30 최병철 이야기 35 최병철 2015.09.21 338
29 최병철 이야기 33~34 golfism@naver.com 2015.09.15 295
28 최병철 이야기 31~32 최병철 2015.09.09 353
27 최병철 이야기 29~30 최병철 2015.09.09 309
26 최병철 이야기 26~28 admin 2015.09.08 304
25 최병철 이야기 25 admin 2015.09.08 507
24 최병철 이야기 24 admin 2015.09.08 500